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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의 개인브랜드화 현상, 그 시작은 평생직장 신화의 붕괴와 함께였다. 게다가 스스로‘잡 노마드족’(Job Nomad)이라 칭하는 개인들은 이제 더 이상 직장의 일원으로 조직에 묻혀 공공의 목표에 매진하기를 거부한다. 그들은 직업을 따라 유랑하는 유목민으로 자신의 의지에 따라 자유롭게 직업을 옮겨 다닌다. 이런 세태에 적응하려면 자신의 분야에서 지식과 노하우를 가진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 그러나 지식과 노하우만으로 진짜 전문가가 되는 것은 아니다. 자신만의 브랜드 자산을 가져야 진짜 전문가라 할 수 있다. 전문가들이 판을 치는 경쟁 사회에서 자신을 드러내고 마케팅 할 수 있는 강력한 무기가 바로 브랜드이기 때문이다. 평생직장이 사라졌다고 할 수 있는 지금, 자신의 몸값을 스스로 결정해서 평생의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 복잡한 디지털 세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비단 연예인이나 특정 전문가 같은 1인 기업의 형태만이 개인브랜드가 아니다. 성공하는 직장인으로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가만히 있어도 고객이 먼저 찾아오는 브랜드파워를 가져야만 한다. 자신이 가진 재능을 알아주는 곳이 없다고 한탄만 할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자신을 홍보하고 팔아야 한다. 넘쳐나는 물건과 서비스 사이에서 브랜드 없이는 명함도 내밀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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